학회 소개

인사말

왕관의 무게를 견디어야

대한통증학회 23대 회장
이평복입니다.

대한통증학회 회장 이 평 복

대한의학회가 인정하는 유일한 통증학회의 대표가 된다는 것에 무한한 영광과 감사를 느낍니다.

지난 37년 동안 우리 대한통증학회는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생사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의료의 모든 것으로 믿었던 시절에서부터 고통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제한이 사람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하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건강과 의료의 시작임을 일깨워 오셨습니다. 그것이 통증학회의 존재가치임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고 더더욱 저희 통증학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간입니다.

100세 시대를 넘어 정밀의료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획일화된 치료가 아닌 한 사람 한사람의 특성과 개인적 차이를 근거로 치료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준비할 것도 많지만 오히려 이것이 저희 통증의사들이 빛을 발휘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우리들의 진료행태와 그에 따른 보험수가급여제도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교육받고 인정된 사람들이 가장 적합한 치료를 할 때 그 가치를, 그 수가를 보존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 역시 세심하게 이학적 검사를 하고 첨단의 진단기구를 잘 해석하고 위험하지만 그래도 가장 안전하게 주사 등 치료를 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가야 합니다.
전공의 시절부터 함께 훈련 받고 전문의가 되어서도 개원을 하여서도 새로운 학문과 기술들을 쉼없이 연마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전공의를 위한 10회 강좌, 소규모 워크샵 활성화, 순회 강좌 등을 주제별로 마련하고 새로운 내용도 발굴하고자 합니다.

신경차단술료의 건강보험급여 증가에 대한 우려, 척추전문치료 등의 과다한 비용, 마약성 제재의처방과 오남용에 대한 우려,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불안감, 통증전문의가 아닌 의료인의 치료, 허위과다광고성 비의료적 접근 등 해결할 과제가 많습니다. 보험수가의 차등화와 정확한 근거 만들기와 홍보의 강화, 이수교육의 제도화와 분과전문의 신설, 대국민 및 대언론 토론회 등으로 하나씩 풀어갈 생각입니다.

여전히 할 일은 많고 세계는 넓습니다. 한국의 선진화된 통증의학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세계적으로 전파해 갈 것입니다. 필요하면 MOU 도 맺고 연수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어 초청하기도 하고 세계학회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익스피어의 유명한 희곡 중 하나인 [헨리 4세]에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통증학회는 명실상부 통증에 대한 가장 권위있는 학회이고 그래야만 합니다. 통증이라는 추상적 언어에 대한 독점이 있을 수 없지만 이를 가진 환자들을 치료해 주는 데 있어서는 부단한 교육과 집중적인 수련이 필요합니다. 통증의학이라는 영역이 기초생리에서부터 임상의 다양한 과목에 걸쳐 논의되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임을 잘 알고 있고 이러한 학문적 노력을 선도해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국민의 통증과 관련된 이슈와 사건에 대해서 신속하고 준비 있게 그 의견을 발표할 것입니다. 국민의 아픔을 함께 어루만져 주기 위한 기획도 마련할 생각입니다. 책임을 넘기거나 방기하지 않고 문제의 핵심을 해결할 주체임을 명확히 할 것입니다. 이러한 권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앞으로 2년간 우리 학회의 역할과 지향이 될 것입니다.

권위있는 학회의 자격 있는 구성원으로서 그러한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우리 학회 한 분 한 분의 활동과 삶이 대한통증학회의 현실이고 발전이라고 믿습니다. 모두의 한걸음을 위해서 새로 출범하는 학회에 뜨거운 성원을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서
대한통증학회 회장 이 평 복